✠ 루카복음 9,23-26
오늘은 김대건 신부님과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순교자들의 축일 입니다.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유래없는 방법으로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었지요, 선교사의 선교가 아닌 몇몇 실학자들의 학문적 연구로.. 1784년 북경에서 이 승훈이 베드로로 세례를 받고 신앙 공동체를 이루면서 마침내 한국천주교회가 탄생한 것이지요.
거의 100년에 가까운 박해의 시간을 지나 일만명이 순교하였고, 그중 사제단의 대표격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평신도의 대표격인 성 정하상 바오로등 103분 순교성인들이 시성 되었고, 아직도 시성되지 못한 순교자들의 시복 시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요.
우리는 이처럼 유서깊은 역사와 훌륭한 순교성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런 믿음의 순교 성인들은 가진 우리는 그 후예로써 걸맞게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한지 자문하게 됩니다.
오늘복음에서 예수님께서 "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버려야 하는 것은 무엇이고 져야할 십자가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 시대에 만연해 있는 이기심이 그 중의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내만 편하면..." "내게 이익이 된다면.." "내 가족에게 도움이 이익이 된다면..." 다른이의 불편함이나 불이익은 생각을 깊이 하지 않는 우리는 아닌지요? 결국 우리는 세상이라는 공동체를 살아가기에 그 모든것이 나에게 , 우리 가족에게 되돌아 올 수밖에 없음을 까맣게 잊은듯 합니다.
지금 나의 행동과 사고 방식을 보시고 하느님은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그 목숨을 구할것이다"라는 말씀은 그저 성경에나 나오는 고리타분한 말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나와 내 말를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의 거룩한 천사들의 영과에 싸여 올때에 그를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이 사실을 우리 순교성인들은 목숨을 걸고 살아내셨습니다.
순교자들은 피로써 신앙을 증거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면서 살아야 할까요?
제 생각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의 개인적인 이기심, 다른이의 아픔에 무감각한 이 마음을 일께워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 우리 각 개인이, 우리모두가가 초등학교 "바른 생활"책에 나오는 만큼만 살 줄 안다면... 하는 생각이 과장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