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복음 14,25-33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죽음을 맞으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여정에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런 그들에게 예수님의 제자로써 살아가려고 할때 필요한 자격을 제시 하고 계십니다.
첫번째는
"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가 될 수 없다" (14,26) 라고 아주 냉혹하게 들리는 말씀을 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미워하다 " 하는 말의 의미는 "덜 사랑한다, 더 사랑하는 것이있다" 라는 것입니다.
즉, 선호하는 다른것이 있어서 그것은 두번째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의 의미는 우리가 가진 인간조건들에 멈추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예를들어,
참으로 자녀를 사랑하려면 하느님의 사랑에 내가 먼저 눈을 떠야합니다.
하느님안에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어떤 존재인지를 안다면 자녀를 올바르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자신의 어린시절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대리만족의 수단으로 삼기에 자녀에게 그들의 고유한 인생이 있음을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잘못된 사랑을 퍼붓고, 자녀들은 이에 불만이 더해만 갑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즉, 자신이 애착하는 모든것들을 먼저 하느님의 마음으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두번째 자격은 " 신중함"이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예를 드십니다.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먼저 견적을 내어본다는 얘기와 전쟁에 나가기전에 미리 그 상황을 차분히 파악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삶에 있어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없다면 아무 생각 없이 불로 뛰어드는 하루살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삶을 위해서 또한 그분의 제자로써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조용히 기도시간을 내어서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순간의 열정은 있을 수 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요.
이는 우리의 생활에 있어 자신의 소유(가족, 재산, 힘, 권력, 명예...)를 자신의 것인양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그것들을 주신 하느님이 계심을 알고,
자신의 참 존재를 깨닫고,
하루 하루를 신중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그분의 제자로써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매일 매일 하느님으로 행복하고 충만한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