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복음 12,49-53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조금은 무서운(?) 얘기를 하고 계십니다.
"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여러분은 "불"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요?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불은 태워버리는 불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얘기를 한다면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죽음을 부르는 모든 죄악들을 태워 버리고자 하십니다.
그러기에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라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즉, 죄악에 살면서도 그 안에서 잠자고 있는, 거짓 평화를 살아가면서도 그것이 거짓인지를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를 탓하고 계십니다.
생활안에서 이런거지요, " 다 그런거야" "남들도 다 그러고 살아" "한번 쯤이야" "나 하나쯤이야" " 아무도 모르니까"...
하면서 대충 묻어(?) 살아 가고 있지는 않는지요? 하느님의 목소리를 묻어버리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런 안일한 거짓평화를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요?
남들이 다 그런하고 해서 그른것이 옳은 것이 되는 것은 아니듯, 남들이 다 그런다고 해서 그것이 참 일 수는 없지요.
그래서 우리는 참된 평화를 얻기 위해서 분열의 시간, 침묵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모두들 다 그렇게 (생각) 하는데 그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이 참과 거짓을 살아가는데는 있어 가족안에서도 갈라짐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친분이 있다고 해서 옳고 그름에 있어서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가족이나 친분이 있는 사람일수록 올바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람 인격자체는 사랑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리앞에서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생활을 되돌아 봅시다.
우리의 마음에서 들려오는 하느님의 목소리, 양심의 목소리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요?
그분의 목소리를 따라 사는 것은 좁은 문 일수도 있지만 영원한 생명, 참 평화를 누리는 길입니다.
제 2독서 말씀으로 결론을 지어봅니다.
"우리도 온갖 짐과 그토록 쉽게 달라붙는 죄를 벗어버리고,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그러면서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히브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