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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성지순례]ME가족 성지 순례(11. 갈매못 순교성지)

by 율하알폰소 posted Jul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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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11.갈매못 순교 성지)

 

갈매못 성지는 병인박해(1866)때 외국인 신부 3(다블류 주교, 오매트르 신부, 위앵 신부)과 한국인 신자 2(황석두 루카, 장주기 요셉), 그리고 이름 모를 교우들이 순교한 장소다. 신리(현재의 당진 합덕)에서 체포된 다블류 주교는 죄 없는 교우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자수를 권고하고 이에 따라 두 신부는 자수를 하게 되고, 장석두 루까도 함께 체포된다.

 

체포되어 한양으로 압송되었다가 왕실의 경사로 갈매못으로 이송되어 처형되었다. 합덕에서 체포되어 한양으로 압송. 한양에서의 취조, 다시 갈매못으로의 압송과 처형, 주교의 말씀에 순명한 신부님들과 신자들, 다섯분이 순교하신 날이 예수님이 돌아가신 성 금요일이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봉헌하셨다는 전언은 순례자들의 마음을 그저 먹먹하게 만듭니다.

 

갈매못은 본래 수군들이 주둔하던 군사 요충지여서 그런지 지금도 그 아늑함은 다른 성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를 뿜어내는 순교지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높이 자리한 성전과 나즈막 하면서 포근함을 주는 피정의 집은 경건함을 느끼게 한다.

 

수녀님이 운영하는 찻집과 피정의 집은 하룻밤 묵으며 하느님의 말씀 속에서 우리들의 신앙생활을 뒤돌아보고 속세의 묵은 때와 마음속의 근심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꼭 방문해야하는 순교지로, 다시 찾고 싶은 순교지로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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