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출처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제동성당
주임신부이신 
유종만 바오로 신부님의 묵상글 중에서 

 
뒤러라는 유명한 화가가 있었습니다. 
이 화가는
어린 시절에 무척이나 가난했기 때문에 
미술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었지만
자기의 학비를 댈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자기와 같은 처지에 있는
가난한 친구와 만나서 의논을 했습니다. 
그 친구는
˝뒤러야,
우리가 도무지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데 이렇게 해보자. 
네가 먼저 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하렴, 
나는 식당에 가서 돈을 벌어
너의 학비를 대겠다. 
네가 공부를 마치면
그 다음에 또 네가 나를 
지원해 주면
내가 공부를 할 수 있지 않겠니?˝라고 
제의하여
앨버트 뒤러를 위해서
땀 흘리며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그리고 달마다 
뒤러에게 학비를 보냈습니다. 
뒤러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무사히 미술학교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가 학교를 졸업할 쯤에는
그의 그림도 서너 편씩 
팔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뒤러가
학교를 졸업한 후
그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식당에 도착했을 때 
친구는
마침 식당의 한 모서리에서
뒤러를 위해서 
무릎 끓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주님! 저의 손은 이미 일하다 굳어서
그림을 그리는데는 못 쓰게 되었습니다. 
내가 할 몫을 뒤러가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주의 영광을 위해
참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소서!!˝ 

 
옆에서 지켜보던 앨버트 뒤러는 
자기를 위해서
희생하고 기도하고 있는 친구의 
손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
자기가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무엇보다
가장 커다란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뒤러는 붓을 들어서
친구의 기도하는 
손을 스케치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뒤러의 그 유명한 작품
´기도하는 손´입니다. 
기도하는 손이 가장 깨끗한 손이요
가장 위대한 손입니다. 
기도하는 자리가
가장 큰 자리요 가장 높은 자리입니다. 
"알브레히트 뒤러
(Albrecht Duerrer1471-1528)는
독일 뉘른베르크 출신의
르네상스 시대 화가로 
독일이 EU에 가입하기전
독일화폐에 그려져 
있었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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