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13일(연중 제23주간)

우리의 삶을 되돌아 봅시다.

손태성 다미아노 꼬미씨움 지도신부님

올여름 정말 심각한 더위 속에서 고생 많이 하셨고, 살아남으신 거 축하드립니다.많은 분들이 기상 이변 때문에 고통을 많이 당했고 또 지금도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우리 이런 환경 생태의 문제가 지난날보다 더 심각할 거라는 생각 때문에 굉장히 불안하고 막막한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삶에 대한 자세를 다시 한 번 돌이켜 보면 원인과 결과라는 관점에서 우리 삶을 한번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우리가 잘못 살았기 때문에 뭔가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 있는 삶을 지속한 결과로 우리가 지금 이런 상황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운동은 안 하고 맨날 술이나 먹고 그러면 내 몸이 건강하지 않겠지요 어떤 삶의 결과로 지금 내가 이런 모습이 되어 있고 지금까지 잘 살았다면 행복감이 더 많을 것이고 잘못 살았다면 어떤 고통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좀 잘못을 저질러도 괜찮지 남이 안 보니까 괜찮지 이런 식으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지 않고 그냥 자기 욕심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분명한 것은 지금 내 모습은 내가 살아온 결과라는 점 입니다.

우리의 죄가 용서된다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죄를 용서받는다는 뜻이 옛날에 내가 잘못한 것이 있는데 그걸 그냥 탕감해줬다. 없던 걸로 해줬다

이런 게 아닙니다.앞으로의 삶을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 죄를 용서받았다고 인식하고 그렇게 사는 게 진짜 제대로 죄의 용서에 대한 이해입니다.계속 죄를 짓고 계속 용서 받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잘못된 생활방식으로 인해 지구의 환경 위기가 왔듯이 우리가 지금 그 사실을 깨달았다면 지금부터라도 좋은 환경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생활방식으로

변화를 추구 할 것인지 고민하면서 살아야 겠습니다.

여러 가지 힘든 시기에 영육 간에 건강한 시간들 되시고

늘 깨어 있는 레지오 단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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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20일(성 십자가 현양 축일, 연중 제 24주간)

성 가브리엘 포센티 - 수련자와 신학생들 그리고 젊은이들의 수호성인

김천일 모세 꾸리아 지도신부님

1831년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태어난 성 가브리엘 포센티는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부유층 자제의 모습이었고, 춤과 연극을 즐기고, 사교계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매력적인 외모로 멋쟁이 라는 별명까지 있었다. 그러나 어렸을 때, 큰 병을 두 차례 앓게 되는데, 그때마다 병을 낫게 해 주시면, 수도 생활을 하겠다고 하느님께 약속했지만, 건강이 회복되면 잊어버렸다. 18살쯤 성모님의 성화 행렬 때, 군중 속에서 행렬을 지켜보다가 성모님의 성화와 눈을 마주쳤고, “세상은 너를 위한 곳이 아니다. 어서 수도회에 들어가거라.”라는 내적인 목소리를 듣게 되고, 이후, 그는 모든 세속적인 삶을 정리하고 예수 고난회에 입회하여 ‘성모 통고의 가브리엘’ 로 수도명을 받게 된다. 활기찬 기질과 사교성은 수도생활에서도 이어졌고, 동료 수사님들에게도 기쁨을 주었다. 그리고 성격이 밝다고 해서 수도 규칙을 대충대충 지키거나 하지는 않았다. 수도회 규칙을 철저히 지켰고, 작은 일도 ‘사랑’으로 실천했던 것이 가장 큰 모범으로 꼽힌다. 그의 밝은 성격 이면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어렸을 때는 질병의 고통, 4살 때는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 자신을 돌보아 주었던 누나도 콜레라로 죽는 등의 개인적인 시련도 있었다.

1861년 소품을 받은 가브리엘은 대품 받을 준비를 했지만, 6년 동안의 수도생활로 체력이 소진되어 1862년 2월 27일 이탈리아 테라모 지방에서 결핵으로 하느님 품에 안기게 된다. 그의 유해는 수도회가 운영하는 피정의 집 성당에 안치되었으며, 지금까지 그곳에 남아있다. 사후에도 30여년 후, 시성을 위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4년 동안 공식적인 기적이 380건이나 있고, 젬마 갈가니 성녀가 그를 통해 기도해 치유된 일도 있었다. 1908년 비오 10세 교황에 의해 시복되었고, 1920년 베네딕토 15세 교황에 의해 시성되었다. 보통 수도회에 들어가면, 엄숙하고 진지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성 가브리엘 포센티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밝고 쾌활한 성격을 바꾸려고 하지 않았고, 자신이 가진 좋은 면을 통해 동료 수사님들에게 기쁨을 주는 데 사용했습니다. 성당을 다니면, 엄숙하고 거룩하기만 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격을 그렇게 바꾸려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성 가브리엘 포센티는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내가 가진 성격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나는 어떤 선물을 줄 수 있을지? 장점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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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27일(연중 제25주간)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2,19)

한재호 루카 신부(제주교구)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뿐 아니라,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눈과 귀, 마음으로 깊이 새기셨습니다(루카 2,51 참조).

환자를 맞이한 의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진찰입니다.

여러 검사와 문진을 통해 증상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이 나옵니다. 진찰이 잘못되면 오진이 나오고 처방도 그르치게 됩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표면적인 말과 행동가 담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듣는 관찰의 태도가 있어야, 상대를 오해하거나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고, 어리석은 행동을 상대에게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세상을 사실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해석을 통해서 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해석이 사실과 다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동료 단원에게 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하루가 지나도 답장이 없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무슨 생각을 할까요? ‘나를 무시하나?’,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이 있나?’, ‘나와 멀어지고 싶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해석’일 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입니다. 이럴 때는 ‘정확한 사실을 알기 전에는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라고 마음을 다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어떤 판단 없이 상대에게 다가가 ‘사실 듣기’를 해야 합니다.

단원 여러분, ‘남을 판단하지 말라’는 말씀은 다른 사람이 말할 때 제대로 관찰하여 판단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찰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사실을 잘 듣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적극적 경청은 하느님 말씀에 대한 면밀한 관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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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10월 4일(연중 제26주간)

적극적 경청

한재호 루카 신부(제주교구)

모든 감정은 언제나 어떤 ‘갈망’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령 화를 낸다는 것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무언가가 무시되었거나 좌절되었다는 뜻입니다. 적극적 경청이란 감정의 표면을 넘어서 그 속에 담긴 마음까지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단원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이 오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직장 업무로 매우 바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피로감과 미안함, 무기력함을 느꼈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그가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를 헤아려보는 것입니다. 그의 감정 너머에는 무언가 중요한 마음이 담겨 있는데 이것을 들어보아야 합니다. 사실 그는 성당 일을 소홀히 하려는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직장 업무를 잘 감당하고, 정신적·신앙적으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돌보는 것이 절실했던 것입니다. 즉, ‘직장 일을 잘 해내고 싶다.’,

‘지금은 쉴 시간이 필요하다.’, ‘벗어날 틈 없이 바쁘지만 성당 일도 놓치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본심을 헤아려 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그 단원이 다시 적극적으로 레지오 활동에 나서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본심을 듣지 않은 채 그 사람에게 바라는 바를 요구하는 것은 강요가 될 뿐입니다.

대화가 악이 아니라 선으로 나아가려면, 우리는 상대의 본심까지 헤아릴 만큼 적극적으로 경청해야 합니다. 성모님께서도 하느님의 말씀뿐 아니라,

예수님의 말과 행동 안에 담긴 깊은 뜻과 의도를 마음에 간직하며 묵상하셨습니다(루카 2,51). 우리 역시 누군가의 말과 행동 속에 담긴 감정과 그 감정 너머의 소중한 마음을 섣부른 판단 없이 조심스럽게 들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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