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아 훈화(2025년 3월)
# 은혜로운 사순 시기
올해도 은혜로운 사순 시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사순 시기가 은혜롭다고 하는 것은,
하느님과 나의 관계를 돌아보고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도와주기에
그렇습니다. 일상적인 삶과 관계를 은혜롭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은혜롭다.’는 말은 하느님과 관련될 때 사용합니다.
사순 시기동안 우리는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묵상하고,
나의 잘못과 허물, 이기적인 생각을 씻고 주님 편에 서고자 합니다.
그렇기에 이 기간은 은혜롭고,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이 내려집니다.
노아 시대 때,
사람들의 악은 점점 커졌고, 그 죄로 말미암아 멸망이라는 벌을 받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갔다면 주님의 축복을 받았을 것인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결과는 너무나 분명 했습니다.
축복과 멸망, 순종과 불순종, 참과 거짓 앞에 더 좋고 옳은 것을 선택하며 살아야 하는
우리임을 성경은 알려줍니다.
‘연필은 쓰던 걸 멈추고 가끔씩 자기 몸을 깎습니다.
아프지만 그래야 심을 예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라는 글처럼,
자신의 몸을 깎는 것은 아픔이요 고통이지만 그 과정을 통해 연필은 연필답게 되고,
우리는 하느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나를 아름답게 다듬고 가꾸는
은혜로운 사순 시기 보내시고, 주님의 풍성한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