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씀을 오늘 복음에서 듣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의 나는 그분을 만나기 전의 나와는 달라야 한다는 뜻이겠습니다. 세례는 받았지만 세속적인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에 머물러 있다면 새 술을 헌 부대에 담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세속 안에 살지만, 거룩한 삶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성인이란 끊임없이 노력하는 죄인”이라는 말이 있듯이, 하느님께서는 나약한 우리도 당신의 본성인 거룩함에 참여하도록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며, 하루하루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도록 합시다.
부산시가 1월 31일(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세부규정에서는 좌석 수의 10%까지는 미사 참례가 허용되었습니다. 우리 본당은 총 좌석이 약 700석이므로 70명의 미사 참례가 가능합니다.
우리 본당에는 새 규정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어제 부주임 신부님, 수녀님들과 의논했습니다.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군요. 오늘 교구의 공문이 나오면, 구체적인 미사 재개 일정을 내일 오전에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주님 안에 기쁜 하루 보내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