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가톨릭신문 
게재 일자 3078호 2018.01.14. 19면 

부산교구 청년사목위, 월보 「띠앗」 2회째 발간

“침체된 청년회에 활력을… 신앙 안에서 친교 돕고파”

본당 청년회 간 소식 공유 위해 제작
 전례력 맞는 활동 프로그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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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앗」 2018년 1월호.
 

“교회 안의 청년들이 줄어드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부산교구가 침체되고 있는 청년회를 돕기 위해 교리와 활동을 담은 월보를 발행해 청년 사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산교구 청년사목위원회 ‘띠앗’(담당 정철용 신부)은 본당 청년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대림 1주일부터 부산교구 청년월보 「띠앗」을 발행하고 있다. 이제 시작 단계지만 내용이 알차다. 창간호에는 성탄의 의미와 청년회 구유 만들기 도안을, 1월호에는 ‘요나서 통독 피정’을 주제로 나눔과 활동내용을 실었다. 형제나 자매의 우애를 뜻하는 순우리말 ‘띠앗’이라는 말처럼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친교와 일치를 이루게 하고 싶다는 지향이 엿보인다.
 

청년월보 「띠앗」은 각 본당 청년들의 요청으로 탄생했다. 지난해 2월 청년회장단 직무연수에서 많은 청년회 간부들이 소식과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날이 갈수록 청년회원의 수는 감소하는데 마땅한 대안이 없고, 모인다 하더라도 프로그램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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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월보 「띠앗」을 발행하고 있는
부산교구 청년사목위원회 단원들.
부산교구 청년사목위원회 제공

 

이에 부산교구 청소년사목국 청년부는 지난해 8월 청년사목위원회 ‘띠앗’을 창단했다. 청년사목위원회에는 청년연합회 회장이나 지부장을 역임한 회원부터 냉담을 풀고 새로운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이들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함께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청년들의 문제를 넓게 보며 다양한 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뜻에서였다. 다양한 모습의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친교를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는 청년사목위원회의 창단 취지와 잘 맞는다.
 

청년사목위원회는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자신들의 힘으로 월보를 만든다. 청년들을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다 보니 힘든 줄 모른다. 김민선(아녜스·28·부산 광안본당)씨는 “청년사목위원회 회원들 모두 청년회를 향한 열정이 대단하다”며 “그런 마음을 모아 청년월보 「띠앗」을 만들고 있고 ‘잘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올 때마다 힘이 난다”고 말하며 “부산교구의 모든 청년회에서 ‘띠앗’을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년사목위원회는 「띠앗」을 통해 성월과 시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1월 주제를 ‘요나서 통독 피정’으로 정하고 나눔과 활동 프로그램을 담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1월에는 동계피정을 준비하는 청년회가 많기 때문에 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청년사목위원회는 앞으로도 청년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특히 청년들의 고민과 신앙을 담을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월보 「띠앗」은 부산교구 본당에 20~30부가 배포되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사목국 홈페이지 자료실과 부산교구 주보에 실린 QR 코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띠앗’을 통해서도 받아볼 수 있다.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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