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명 | 가톨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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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 일자 | 3079호 2018.01.21 14면 |
「전례성가 - 화답송」 발간한 임석수 신부
“성음악, 주님께 봉헌하는 기도, 마음 다해 드리면 전례 달라져”
새 「로마 미사 경본」 발행되며 화답송 새로 작곡… 책 펴내
“전례 풍요로움 느낄 수 있어”
오르간으로 「전례성가 - 화답송」을 연주하고 있는 임석수 신부.
임석수 신부(부산교구 성음악감독·양정본당 주임)가 10년에 걸쳐 작곡한 화답송을 한데 모아 「전례성가 - 화답송」을 펴냈다. 주보와 인터넷을 통해 매주 배포하던 화답송을 지난해 새 「로마 미사 경본」 발행과 함께 전례문이 확정됨에 따라 책으로 엮어 발간한 것이다.
임 신부는 로마 교황청립 성음악대학에서 그레고리오 성가를 전공하고 귀국 후 부산교구 성음악감독직을 맡으면서 화답송을 작곡했다. 그때가 2008년이었다. 임 신부는 “화답송은 한번 들으면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어야 한다”며 “쉬우면서도 전례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곡을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전례에서 음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전례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며,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임 신부는 낭송음만으로도 전례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낭송음은 공동체의 일치를 드러내고 마음가짐을 다잡는 방법입니다. 본당에서 전례를 봉헌할 때 ‘레’ 음에 맞춰보길 권합니다. 여러 음을 사용해봤는데 본당에서는 ‘레’ 음이 잘 맞습니다. 음을 정해 기도문을 바치면 전례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임석수 신부가 펴낸 「전례성가 - 화답송」.116
성음악은 작곡가나 부르는 사람의 음악적 기교를 드러내기 위한 곡이 아니다. 전례 안에서 하느님께 드려지는 음악이라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한다. 그렇기에 성가대를 향한 권고도 잊지 않았다.
“성가대는 신자들을 음악적으로 감동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성가대가 부르는 노래는 하느님께 드려지는 기도입니다. 그 기도를 들으신 하느님께서 공동체에 베풀어 주시는 은총으로 우리가 기뻐하고 감동을 하는 것입니다. 성가대 단원이라면 이것을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임 신부는 1월 말경 글자 크기를 키운 「전례성가 - 화답송」을 다시 펴낼 예정이다. 수정판은 중년층과 노년층이 보기 쉽도록 배려 차원에서 제작된다. 수정판의 정가는 3만 원이며 9권 이하 15% 등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구매 문의 051-517-8541~2 부산가톨릭음악교육원 부설 성음악연구소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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