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평화신문 
게재 일자 2015. 10. 25발행 [1336호] 

부산 김해 지역에 부는 선교의 바람

 
10지구 소속 8개 본당 공동 선교, 155명 임호성당서 합동 세례성사

 

▲ 부산교구 10지구 김해지역 첫 합동 세례식으로 155명의 새 신자가 탄생했다. 대부모자 대자녀에게 세례초를 건네고 있다. 부산교구 전산홍보국 제공


부산교구 김해 지역 본당들의 공동 선교가 열매를 맺었다.

부산교구 10지구 소속 삼계ㆍ김해ㆍ연지ㆍ율하ㆍ임호ㆍ장유ㆍ장유대청ㆍ활천 등 8개 본당은 2월 18일부터 재의수요일부터 4월 11일 부활 제1주간까지 약 두 달간 공동 선교 활동을 펼쳐 예비신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155명이 예비신자 교육 과정을 마치고, 17일 임호성당에서 총대리 손삼석 주교 주례로 세례성사를 받았다. 이날 세례식은 부산교구 10지구 김해지역에서 처음으로 거행된 합동 세례식이었다.

전국 복음화율은 10%. 하지만 김해 지역은 3.7%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10지구는 지역 복음화에 힘쓰고자 공동 선교를 기획했다. 지구장 오창열(삼계본당 주임) 신부는 “본당 단위로 세례식을 하고 있지만 공동 선교를 통해 지역 사회에 선교의 바람을 일으켜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면서 “함께하며 김해 지역 본당 간 유대 의식도 강해지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활동은 각 본당 선교 담당 부회장과 선교분과장으로 구성된 ‘공동선교협의회’가 중심이 됐다. 협의회는 가톨릭을 알리는 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내걸고 공동 선교 기도문 상본, 선교 스티커 등을 제작해 각 본당에 배부했다. 본당들은 이러한 홍보 물품을 가지고 교회 밖 거리로 나갔다. 신자들은 가게, 사무실, 가정에 포스터를 붙이는 것은 물론 선교띠를 매고 은행, 오일장, 공원 등에 나가 홍보 전단을 지역민에게 전했다.

협의회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현용섭(미카엘, 삼계본당 선교 담당 부회장)씨는 “처음엔 거리에 나가는 것이 어색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 반응이 좋았다”면서 “본당 대표 대부분이 홍보 효과로 인해 성당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늘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지구 전체가 봉헌한 기도도 큰 힘이 됐다. 각 본당은 선교하는 동안 공동 선교를 지향으로 미사 전 또는 개인적으로 묵주기도를 봉헌했다. 이렇게 모인 기도가 총 47만 8600여 단이었다.

지구, 교구 관계자들은 이제 씨를 뿌린 김해 지역 선교가 앞으로 더 많은 열매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손 주교도 세례식에서 “155명은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합심해서 더 많은 영세자를 탄생시키자”며 “김해지구를 기점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선교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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